2026년 3월 9일,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을 넘어서며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란의 군사적 행동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급격한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유가 상승의 수혜를 입는 기업과 반대로 피해를 보는 기업 간의 경계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가 관련주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유가 상승과 기업의 수익 구조
유가 상승이 모든 에너지 기업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기업들이 속해 있는 밸류체인에서의 위치에 따라 수익 구조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정유사의 수익 구조
정유사는 원유를 정제하여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을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유가가 상승하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첫째, 보유 중인 원유 재고의 가치 상승으로 인한 재고평가이익이 발생합니다. 둘째, 원유 매입 시점과 제품 판매 시점 간의 가격 차이에서 오는 래깅 효과로 정제마진이 확대됩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정유사는 유가 상승 시 직접적인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석유화학 기업의 피해
반면 석유화학 기업은 원유에서 파생된 나프타를 원료로 하여 플라스틱, 합성수지, 합성고무 등을 생산합니다. 유가가 오르게 되면 원료비가 증가하지만, 완제품 가격은 즉시 상승하기 어렵습니다. 이로 인해 마진이 줄어들게 되어, 유가 상승은 석유화학 기업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이란 전쟁 발발 이후 LG화학,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해운업의 수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유조선과 LNG 운반선의 운송 거리가 늘어나게 되어, 선박 부족 현상으로 운임이 급등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HMM, 흥아해운과 같은 해운사들은 유가 상승의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항공사의 피해
항공사의 주요 비용 중 하나는 항공유입니다. 유가가 급등하고 환율이 상승하게 되면 항공사들은 이중으로 타격을 입게 됩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은 유가 상승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2026년 현재 유가 상황
2026년 3월 현재, WTI 유가는 $95.73, 브렌트유는 $100을 넘어서며 이란의 군사적 행동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휘발유 상한제를 1,724원으로 설정했으며,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했습니다.
유가 관련주 밸류체인별 종목 분석
정유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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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010950): 국내 유일의 상장 순수 정유사로, 하루 원유 정제 능력은 66만 9,000배럴입니다. 최근 3월 3일에는 주가가 급등한 후 급락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가 상승 시 재고평가 이익과 정제마진 확대로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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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096770): 정유와 배터리 사업을 동시에 운영하는 아시아 최대 민간 에너지 기업입니다. 유가 상승 시 정유 부문이 흑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석유 유통 관련주
- 흥구석유 (024060), 한국석유 (004090), 중앙에너비스 (000440): 이들은 석유 제품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로, 유가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실적 기반이 아닌 수급 테마주로 분류됩니다.
해운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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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011200):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운임이 급등하면서 수혜를 보고 있는 해운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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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003280): 중동 노선 해운을 전문으로 하며, 유가 급등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천연가스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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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047050): 비중동 LNG 사업을 운영하며, 중동 물류 마비로 인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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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에너지 (117580), 지에스이 (053050): 도시가스 기업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하였습니다.
유가 상승 피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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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유가 상승으로 인해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가 증가,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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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유가 급등과 환율 상승으로 인해 항공유 비용이 급증하며 매출 감소가 우려됩니다.
핵심 일정과 촉매 이벤트
현재 이란 전쟁이 진행 중이며 호르무즈 해협은 봉쇄된 상태입니다. WTI는 $95.73, 브렌트유는 $100을 초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휘발유 가격 상한제를 시행 중이며, 정유업계의 담합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향후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해제 여부와 이란 정권의 변화가 유가에 미칠 영향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투자 시 반드시 체크할 리스크
전쟁이 종료되면 에너지 관련 주식은 급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거 중동 전쟁의 사례에서 보듯이, 전쟁 종료 후 유가 프리미엄이 사라지면서 에너지주의 급등분이 되돌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정유주와 석유 테마주를 구분하여 접근해야 하며, 유가가 지나치게 오를 경우 정유사도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2026년 현재 이란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국제유가가 $100을 초과하는 상황입니다. 유가 관련주는 기업의 밸류체인 위치에 따라 수혜와 피해가 정반대이며, 정유와 석유화학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유가와 정제마진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아야 하며, 정보에 기반한 분할 접근 전략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