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제주에서 열린 200km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대한 후기를 공유합니다. 대회 준비부터 시작해 경기 과정, 그리고 완주 후의 소회까지 다양한 경험을 담았습니다.
대회 준비물
필수 준비물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한 물품은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들이었습니다. 0~100km와 100~205.5km에 따른 준비물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0~100km 준비물
- 배낭: 분당 검프 배낭
- 경기도 복: 춘마 긴팔, 중마 긴팔, 홈프러스 숏팬츠, 청색 바람막이, K2 넓은 챙모자
- 필수 준비물: 코스도, 핸드폰, 비상금 5만원, 신용카드, 렌턴, 깜빡이 2개
- 약품: 종합비타민, 정제염, 위장약, 피로회복제, 후시딘, 허브물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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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바세린, 키네시오테이프, 실바늘, 휴지, 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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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5.5km 준비물
- 배낭: 쏠트랙 대용량
- 경기도 복: 긴팔티 2장, 아식스 동내의 상하의, 미즈노 숏팬츠, K2 넓은 챙모자, 버프
- 필수 준비물: 코스도, 핸드폰, 비상금, 신용카드, 렌턴, 깜빡이 2개, 우의
- 약품: 동일
- 간식: 곰보빵 1개
- 기타: 바세린, 키네시오테이프, 실바늘, 휴지, 비누, 흰 목장갑
교체 신발 및 카고백
교체할 신발로는 아식스 GT-2130을 준비했고, 카고백에는 주민증, 왕복 항공권, 돋보기, 슬리퍼, 세면도구, 반바지, 긴팔티, 키네시오테이프 롤, 바세린 통을 담았습니다.
대회 일정 및 과정
출발과 제주 도착
4월 6일, 도농역 대합실에서 대회 참가를 위해 모여 11시 25분에 제주로 이륙했습니다. 제주에 도착 후, 날씨는 따뜻하고 꽃들이 만개해 있었습니다. 점심에는 말고기 전문점에서 식사를 하였으며, ‘말고기를 먹으면 잘 뛴다’는 속설을 믿고 주문했습니다. 다양한 말고기 요리를 시식하였지만, 실제로 도움이 되었는지는 미지수였습니다.
대회 전 준비
같이 숙소에 머무는 참가자들과 함께 팀을 이뤄 대회 준비를 했습니다. 경기를 대비하여 발바닥과 가슴에 키네시오테이핑을 하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 가벼운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전세버스로 대회 출발 장소인 탑동으로 이동했습니다.
경기 진행
대회 출발
6시에 출발 신호가 울리며 50km, 80km, 100km, 200km 종목의 400여 명의 선수가 동시 출발했습니다. 저는 200km 부문에 참가하였고, 초반에는 무리하지 않도록 천천히 달리기로 했습니다. 제주 특유의 경치와 동지들과의 수다로 즐겁게 달렸습니다.
경기 중반의 도전
10km도 되지 않아 말고기의 효능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는 동료들이 있었지만, 저는 정로환을 미리 복용해 큰 문제 없이 달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기 중반에는 기온이 올라 매우 더웠고, 바람막이를 벗고 시원하게 달렸습니다.
체크포인트 도착
50km 첫 체크포인트에 도착한 후, 동료들과 합류하며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녁이 되어 100km 제2 체크포인트인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는 14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식사를 하고 경기복과 신발을 교체한 후,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종종걸음으로 나아갔습니다.
후반부의 고난
경기 후반부에는 졸음과의 싸움, 추위와의 싸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120km 지점에서의 졸음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최대한의 속도로 달리기로 하여 4/8일 5시 58분에 제3 체크포인트를 통과했습니다.
마지막 스퍼트
이후 남은 50km를 향해 최대한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렸습니다. 도중에 편의점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목이 말라 맥주를 즐기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1km 지점에서 환호를 받으며 골인하였고, 33시간 13분에 완주를 마쳤습니다.
마무리 소회
이 대회는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있었지만, 그 속에서 얻은 추억은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함께한 동료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질문1: 울트라 마라톤 준비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준비물과 체력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코스도와 약품을 잘 챙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문2: 경기 중 체력 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정기적인 수분 보충과 에너지 간식을 섭취하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3: 대회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졸음과 추위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특히 후반부에는 체온이 떨어져 힘든 순간이 많았습니다.
질문4: 완주 후 회복은 어떻게 하나요?
충분한 수면과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며, 부상 방지를 위해 스트레칭과 휴식이 필요합니다.
질문5: 다음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 있나요?
네, 다음 대회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준비하겠습니다.